어린이집 입소, 유치원 입학 신청 창구 일원화
내 자녀에 맞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비교 선택 가능
|
교육부는 다음 달 1일 '유보통합포털'(enter.childinfo.go.kr)'을 열고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유보통합포털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입소·입학을 하나의 온라인 사이트에서 바로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어린이집 입소 대기 신청은 '아이사랑' 사이트에서, 유치원 입학 신청은 '처음학교로' 사이트에서 따로 진행됐다.
앞서 정부가 국가 책임 교육·돌봄 차원으로 '유보통합' 추진을 밝히면서 지난해 12월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보건복지부 소관이던 영유아 보육·교육 중앙관리체계가 교육부로 일원화됐다. 이후, 교육부는 올 6월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0~5세 영유아 교육·보육체계를 통합하는 '유보통합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유보통합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5세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3~5세 무상교육·보육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별도로 이뤄졌던 신청 방법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시스템이 구축됐다.
유보통합포털에서는 어린이집·유치원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어린이집·유치원을 검색하려면 지도 기반의 행정 구역과 기관명으로 검색해야 했지만, 이제 유보통합포털에서는 학부모가 내 자녀에게 맞는 어린이집·유치원을 비교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키워드 검색이 가능해졌다.
교육부는 학부모가 유보통합포털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자료와 웹 사용 설명서, 포스터 등을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다. 학부모 상담센터(유치원 1544-0079), 어린이집 1566-3232)도 운영한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이번 유보통합포털 개통을 계기로 학부모와 소통해 어린이집 입소, 유치원 입학 편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지난 6월 발표한 '유보통합 실행계획' 역시 차근차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치원과 어린이집 소관 부처가 교육부로 일원화됐지만 여전히 재원 조달을 비롯해 교사 자격 통합, 통합기관 모델 등 대부분 주요 사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주말인 26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전국 교사 결의대회를 열고 '유보통합 계획 전면 철회'와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35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