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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3조원 규모 사우디 태양광 사업 최종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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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4. 10. 28. 12:17

사우디 제5차 국가재생에너지 계획 일부
총 4개 프로젝트, 3700㎿규모
알사다위·알헤나키야2·라빅2 등 3개 사업 최종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 본사./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이 총 사업비 3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태양광 프로젝트의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한전이 수주에 성공하게 된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중동 지역에 진출하는 한전의 첫 태양광 사업이 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사우디 전력조달공사(SPPC)가 발표한 제5차 국가 재생 에너지 프로그램(NREP) 태양광 프로젝트의 4개 사업 중 3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알사다위(2000㎿) △알마사(1000㎿) △알헤나키야2(400㎿) △라빅2(300㎿) 등 4개로 구성됐으며, 총 사업비는 80억 리얄(약 3조300억원) 규모다. 한전은 이 중 알사다위·알헤나키야2·라빅2 등 3개 프로젝트의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 사업은 민간자본이 건설한 후 소유권을 가지고 직접 운용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BOO(build, own and operate)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프로젝트 사업자는 SPPC와 25년 간 전력 구매 계약을 맺게 된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이 태양광 사업을 최종 수주할 경우 태양광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SPPC에 판매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우선 한전은 알사다위 프로젝트에 아랍에미리트(UAE) 재생에너지 기업 마스다르, 중국 GD파워디벨롬먼트와 컨소시엄을 맺었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가 발주한 태양광 발전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수주 시 한전은 중동지역에서 최초의 태양광 발전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알헤나키야2 프로젝트 수주를 두고는 SPIC·EDF리뉴어블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라빅2 프로젝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알조마히·토탈에너지스와 컨소시엄을 맺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 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해외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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