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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김선민 조국혁신당 수석최고위원은 "무책임한 윤석열 정부 실정만으로도 두세 달이 걸릴 국정감사였다"며 "오히려 명씨의 살라미식 국정감사 방해행위로 국민께 윤석열 정부의 민낯을 제대로 밝히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정도다"라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최근 명씨를 겨냥해 "국민의힘은 정치브로커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다. 당무감사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명씨가 살라미식으로 하나둘씩 던져놓고 있어서 마치 보수정당이 휘둘리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데 국민의힘은 현혹되지 않는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고 전했다.
살라미는 얇게 썰어놓은 햄을 말한다. 보통 협상 등을 할 때 카드를 여러 개로 잘라서 활용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협상 전략 중 하나다.
김 수석최고위원은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의혹은 굵직한 것들만 헤아려도 열 손가락이 모자르다. 채상병 수사 방해, 주가조작 및 수사방해, 양평 고속도로 특혜, 명품백 수수, 용산 대통령실 관저 불법 증축, 대선 여론조사 조작, 공천 개입, 당무개입, 인사개입 등이다"라며 "그 중 김건희 여사의 나랏돈 빼먹기 의혹은 이번 국감을 통해 여러 상임위에서 제기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건복지위도 예외가 아니었다. 김 여사가 단 두 시간 참석한 자살예방 행사에 1억 규모의 정부 예산이 쓰였다. 코로나 검사를 위한 간이진단도구 허가도 김 여사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뿐만 아니라 17개 상임위 국감을 마치며 밝혀진 것은 지금 대한민국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혁신당은 지난주 '윤석열 탄핵, 김건희 구속, 검찰 해체'를 외쳤다. 언제나 그랬듯 맨 앞에서 행동한다. 앞으로도 계속 맨 마지막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