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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아락치 장관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에 분명히 가담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이스라엘 공군에 공중 회랑(항공기 비행 통로)을 제공했으며 그들에게 보낸 방어 장비도 이번 작전에 대한 관여로 간주된다"며 "미국의 참여가 명백히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이스라엘의 범죄와 서아시아의 긴장 고조에 협력한 것이 분명하며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에 대해 아락치 장관은 "이스라엘의 이 공격에 대한 전 세계적 비난 수준이 매우 높았다"고 호응했다.
이란 외무부는 같은 날 이스라엘의 공습을 규탄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긴급 회의를 소집할 것을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아락치 장관은 안토니우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이달 안보리 의장국인 스위스의 파스칼 크리스틴 베리스빌 주유엔 스위스 대사에게 서한을 보내 "이번 침략을 규탄하는 데 단호한 입장을 취하기 위해 긴급 안보리 회의를 소집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전날 이란 본토를 약 4시간 동안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려는 시도를 성공적으로 저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습은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18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발생했다.
이란은 이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주요 지도자가 암살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