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숙 "필요할 때만 비대면 진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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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을 거친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특히 전공의 집단사직이 있었던 올해 2월 이후 꾸준히 증가했으며, 7월 3908건까지 치솟으면서 전월대비 62.2%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대면 진료를 통한 삭센다 처방 건수는 같은 기간 1만2562건에서 1만4729건으로 14.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앞서 정부는 올해 2월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의료 공백 상황에서 원칙적으로 금지됐던 초진 환자 대상·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의 비대면 진료를 허용한 바 있다. 당초 비대면 진료는 의료취약지나 휴일·야간에만 초진이 가능하도록 예외를 뒀고, 의원급 의료기관과 재진 환자를 중심으로 가능하도록 제한적으로 허용해왔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비대면 진료가 필요한 상황에서만 활용되도록 법적 근거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