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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에 따르면 GUR에 전쟁포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마트비얀코 대변인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 같은 한국어 전단 배포 계획을 밝히며 "(김정은 국무위원장) 독재체제의 압력 아래에 있는 북한 군인들에게 (러시아) 파병은 모국으로부터 도망칠 좋은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북한 군인의 전투 중 전쟁범죄 여부 등을 조사할 필요가 있지만 러시아와의 전쟁이 끝난 후 이들을 탈북자로 보호하는 것을 검토할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마트비얀코 대변인은 "북한군이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지 않아 우크라이나 측과의 접촉이 어려울 수 있지만, 러시아로부터 통신기기를 지급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교도통신은 GUR의 한국어 전단 배포 방침에 대해 "인도적인 포로 대우를 보장함으로써 전의를 상실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GUR은 지난 23일에도 "푸틴(러시아 대통령) 정권을 위해 파견된 (북한) 인민군 장병들에게 호소한다. 외국 땅에서 무의미하게 죽지 말라.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수십만 러시아군의 운명을 되풀이하지 말라"는 내용이 담긴 1분14초짜리 홍보 동영상을 한국어로 제작해 러시아군을 상대로 운영하는 투항 채널 텔레그램에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