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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으며 선전을 펼친 끝에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해란은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달렸지만 간발의 차로 우승을 놓쳤다. 우승자인 인뤄닝(중국)과의 최종 타수 차는 2타였다. 이날 인뤄닝이 먼저 10번 홀까지 버디 5개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나서자 유해란은 12번홀과 13번홀 연속 버디로 응수했다. 유해란은 인뤄닝을 한 타차로 압박하며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힘이 다소 부족했다. 유해란은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우승에서 한 발 멀어졌다.
이로써 유해란은 LPGA 통산 3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인 유해란은 지난 9월 FM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째를 거둔 바 있다.
인뤄닝은 지난 6월 다우 챔피언십, 2주 전 뷰익 LPGA 상하이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5승째이다. 지노 티띠꾼(태국)이 인뤄닝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티띠꾼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9차 연장전 끝에 셀린 부티에(프랑스)에게 져 준우승한 데 이어 올해에도 2년 연속 준우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최혜진은 이날만 6타를 줄이며 공동 6위(15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양희영은 공동 18위(11언더파 277타), 안나린은 공동 22위(10언더파 278타), 임진희는 공동 30위(9언더파 279타)에 자리했다. 두 달 만에 LPGA 투어 복귀전에 나선 고진영은 67위(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 우승자 해나 그린(호주)은 최혜진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부티에는 공동 12위(12언더파 276타)에 올랐다. LPGA는 31일부터 열리는 일본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투어 일정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