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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도통신은 27일 복수의 이란 군사 소식통을 인용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공격이 있을 경우 러시아가 이란을 (군사적으로) 지원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두 정상은 지난 23일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약속한 바 있다.
양국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이란 측이 무인비행기(드론)를 제공하는 등 군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데, 이번 이스라엘 공습 정보 제공을 통해 이 같은 관계는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두 정상은 러시아가 위성 화상이나 전자전에서의 교란 기술 등을 이란 측에 제공한다는 데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이스라엘 공습 정보는 이 같은 합의에 따라 제공됐으며, 이란은 이를 토대로 큰 동요없이 이스라엘 공격에 대응했다는 게 이란 군사 소식통 주장이다.
또 이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의 정보 제공과는 별도로 이스라엘은 다른 제3국을 통해 이란 측에 자신의 공습 계획을 사전 통보하고 이에 대한 재보복에 나서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