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가 선두를 겨낭할 수 있는 점수를 유지하며 희망을 살린 와중에 젠지는 좀처럼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이제 남은건 3일 차 경기뿐이다.
26일 태국 방콕 VSPO TH STUDIO에서 PUBG Global Series 5(이하 PGS 5) 그랜드 파이널 2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2일 차 결과 광동 프릭스와 젠지가 각각 5위와 14위를 기록했다.
광동은 몇몇 경기에서 광속으로 탈락하며 위기를 맞이했으나 많은 킬포인트를 쌓으며 선두권을 추격했다. 젠지는 1일차의 아쉬운 모습이 반복되며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경기 종료 후 광동 프릭스 ‘살루트’ 우제현, 젠지 ‘토시’ 성윤모와 인터뷰가 진행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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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 프릭스 '살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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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널 스테이지 2일 차를 마친 소감은?
살루트: 엄청 아쉽고 화났던 하루였다. 잘할 수 있었는데 못해서 분한 감정이다.
토시: 이틀 동안 포인트를 많이 얻지 못했는데, 아쉬움보다 3일 차 경기까지 보완할 점을 빨리 찾는 데 집중해야 할 것 같다.
- 2일 차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과 아쉬운 부분을 하나씩 꼽는다면?
살루트: 그나마 만족스러웠던 경기는 오늘 매치 7과 매치 9 정도였다. 하지만 다른 네 매치가 너무 아쉬웠기에 두 매치에 대한 기억도 뚜렷하지는 않다.
토시: 만족스러운 점은 없다. 모든 라운드 내내 라인 운영이나 교전적인 부분에서 모두 많이 아쉬울 따름이다.
- 우승권 점수 어떻게 예상하는지?
살루트: 150~160점이 될 것 같다. 상위권 팀들 모두가 기세가 좋은 만큼, 우리 팀으로서는 80점은 더 얻어야 우승하지 않을까 싶다.
- 선두와 24점 차 6위다. 역전 가능한 사정권으로 보는지? 또 우승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살루트: 3일 차 초반 두 매치를 잘 풀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본다. 그리고 1, 2일 차 후반 서클 상황에서 세세한 부분을 채우지 못하거나, 의미 없는 인원 손실이 나서 치킨을 획득하지 못한 경기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이번 대회 아직 치킨이 없는 이유는 뭐라고 보는지?
살루트: 간단하다. 실력 부족이다. 아직 허덕이고 있는 부분이 있는 만큼 더 고민하고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
- 2일 차에 많은 킬과 함께 치킨을 얻으며 치고 올라온 팀들이 많았다. 두 팀도 3일 차 이런 경기를 만들 자신이 있는지?
살루트: 우리도 오늘 기회가 많았는데 잡지 못했다. 다만, 기회는 언제든 다시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3일 차에서는 오늘 같은 실수만 많이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치킨을 획득하며 포인트를 대거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토시: 우리 팀의 경우, 먼저 기본기 부족과 초반 운영 단계에서의 인원 손실 부분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오늘 팀원들과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은 피드백을 나눌 계획이다.
- 2일 차를 마친 상황에서 현실적인 최종 목표는 어떻게 잡고 있는지?
토시: 현재의 순위에서는 점수 획득에 신경 쓰기보다는 PGS 6와 PGC 2024도 남았기 때문에 안되는 부분을 개선하는 데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 교전에서 한 끗 차이로 아쉬운 경우가 많았다. 가장 큰 이유는 뭐라고 보는지?
살루트: 교전에서 한 끗 차이로 패배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 매치 11의 경우에는 팀원들 간 콜들이 갈리며 뒤늦게 결정을 내려 대응하다 보니 급한 부분이 있었고 개인 실수들도 나왔다. 상대보다 뒤늦게 나선 것이 패배의 원인이었던 것 같다.
- 1일 차를 마치고 ‘애더’ 정지훈 선수가 인원 유지에 대한 보완을 강조한 바 있는데, 2일 차도 어려움을 겪었다. 스쿼드 유지 어려움을 겪는 대표적인 이유가 뭐라고 보는지?
토시: 빌드업을 단계적으로 전개하는 과정에서 가령 한 단계를 안 거치고 안일하게 넘어가는 등의 이유로 인원 손실이 잦았던 것 같다.
- 파이널 스테이지에 들어 개인 기록이 돋보이기 시작했다. 그룹 스테이지와 파이널 스테이지의 컨디션 차이가 있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살루트: 그룹 스테이지를 하며 대회 감을 찾은 부분도 있고, 개인적으로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좀 더 집중하게 되고 침착해지는 것 같다.
- ‘발포’ 김민재 선수가 2일 차 안 좋은 컨디션에도 분전했지만, ‘렉스’ 김해찬 선수는 그룹 스테이지와 달리 부진했다. 운영상의 문제였는지, 아니면 렉스 선수도 컨디션 문제가 있었는지?
토시: 컨디션 문제는 아니다. 1일 차를 거치며 자신감을 다소 잃은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남긴다면?
살루트: 우리 팀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을 잘 알고 있다.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좋은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계속 응원을 보내주신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항상 팬들의 응원에 감사하다.
토시: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만족스러운 성적을 보여드리고 있지 못한 데 대해 죄송하다. 다만, PGS 5에서 보완할 점을 많이 얻어가는 만큼, PGS 6와 PGC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지속적인 응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