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방공시스템으로 차단…피해 제한적"
|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방금 전 우리 항공기들이 이란의 군사 목표물을 폭격한 후 무사히 돌아왔다"며 "이는 최근 몇달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지난 1년간 이스라엘 공격에 사용해 온 미사일 제조 시설 등을 정확하고 집중적으로 노렸다고 했다.
이어 "이란에 배치된 지대공 미사일과 공중 역량도 함께 표적으로 삼았다"며 "이제 이스라엘은 이란에서 더 광범위한 공중 작전의 자유를 누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란은 이스라엘을 두 차례 공격한 대가를 치른 것"이라며 "이는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자들이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명확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1차 공격 직후에도 성명을 내고 "몇 달 동안 이어진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이란의 군사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을 진행했다"며 "이스라엘은 대응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1차 공격 직후 이스라엘은 테헤란과 남부 시라즈에 2차 공격을 단행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차 공격에는 100대 이상의 무인 드론과 전투기가 관여했고, 공격은 이란 내 20여개 군 시설을 공격한 뒤 오전 5시께 종료됐다.
약 4시간 동안 이어진 타격은 주로 이란 내 미사일 및 드론 기지와 생산 시설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양측의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란 공군 방공사령부는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방공시스템이 공격을 성공적으로 차단하고 대응했다"며 피해는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이 모험적 행동을 삼갈 것을 경고했는데도 범죄적이고 불법적인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은 테헤란, 후제스탄, 일람 지역의 군사기지 일부를 공격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