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서 北핵·미사일 맞서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재확인
|
양국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응한 한미 공동 행동을 논의하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는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의 강화를 재확인한다.
국방부는 25일 "김용현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오는 30일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워싱턴DC에서 개최한다"며 "회의에는 양국 국방 및 외교 분야의 고위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한다"고 밝혔다.
SCM은 지난 1968년 시작된 한미 국방장관 간의 연례회의체로서 한반도 안보와 한미연합 방위태세 등 군사·안보 분야에 관한 양국 동맹 현안을 주로 다룬다.
이번 SCM에서 한미는 지난해 합의한 '한미동맹 국방비전'의 실질적 이행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발전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해 한미동맹 국방분야 전반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선 △북한군 러시아 파병 등 최근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 및 대북정책 공조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및 연합방위태세 강화 △국방과학기술 및 방산협력 △한미일 안보협력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협력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SCM의 가장 큰 의미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오물풍선 살포 등으로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정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한미 국방장관이 만나 공조방안을 논의한다는 점"이라며 "김용현 장관의 취임 후 첫 해외출장이자 미 국방장관과의 첫 대면 회의"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한미동맹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며 "미국 관점에서도 바이든 행정부의 마지막 SCM으로, 바로 다음 주에 대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번 SCM에 참석하면서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 유·무인 복합체계 연구기관 방문 등의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