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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는 25일 오전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밝혀졌다. 김수미는 최근 뮤지컬 '친정엄마' 출연료 문제로 소송을 준비하며 큰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9월 홈쇼핑 방송에서 어눌한 말투와 손떨림으로 건강 악화설이 제기됐으나 이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1949년생인 김수미는 1970년 MBC 공채 3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1980년부터 방송된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 역으로 22년간 연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촬영 당시 32세라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시골 할머니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드라마 '오박사네 사람들' '안녕, 프란체스카'와 영화 '위대한 유산' '마파도'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명실상부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김수미는 상당한 요리 실력을 겸비하고 있어 2018년에는 요리 예능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를 시작으로 '밥은 먹고 다니냐?' '익수큐수미: 일단 잡숴봐'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들과 만났다.
김수미는 지난 9월까지 tvN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나왔으며 상반기에는 뮤지컬 '친정엄마'로 전국을 순회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