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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경의선에도 방벽 설치 착수…예의주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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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4. 10. 25. 12:49

약 200m 달하는 동해선 육로 방벽 설치 정황도 포착
브리핑하는 김인애 부대변인<YONHAP NO-4115>
통일부 김인애 부대변인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통일부는 북한이 동해선에 이어 경의선에도 방벽 설치를 하고 있다는 징후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 15일 동해선 철도·도로 폭파 이후에 폭파지점에 추가 공사 작업 활동과 함께 방벽을 설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경의선도 최근까지 굴착 등 유사한 징후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단절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던 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보도된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민간 위성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전날 촬영한 남북 군사분계선 일대 사진에는 파주와 개성공단을 잇는 경의선 도로에 방벽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찍혀 있다. 이 구조물의 길이는 약 95m로 측정됐다.
최근 우리 군 감시장비 등에서는 약 200m에 달하는 동해선 육로 방벽 설치 정황이 확인되기도 했다.

앞서 북한은 동해선과 경의선을 폭파하기 전인 지난 9일 총참모부 보도문을 통해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 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를 진행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부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북한과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한 것에 대해선 "통일부는 후속 동향에 대해 계속 예의주시하겠다"고 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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