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상생협약식 개최...내년 봄 전면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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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회복재단은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 조성을 위한 상생협약식을 오는 29일 오전 11시 충남 아산 HB페이퍼주식회사 4층 행사장에서 연다.
HB페이퍼주식회사는 종이 제품 생산업체로 포장, 가구 등에 사용하는 비닐과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을 종이로 대체하는 생산업체다. 문화유산회복재단과 협업을 통해 회사 사옥 내에 박물관 조성하며, 박물관·미술관 등의 전시 소품을 종이로 대체하는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문화유산회복재단은 국외반출 문화유산의 조사연구와 환수 활동을 벌여 2023년 고구려 수막새, 고려 문신 경휘 묘지석, 조선 왕실 호위청 보인, 조선 문신 송시열 목판 등 34점을 환수한 바 있다. 또한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소재 문화유산의 환수가 진행중에 있다.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은 문화유산 환수 후 전시 등을 위해 조성된다.
회사 사옥 내에 들어서는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은 환수전시실, 도서실, 고지도 전시실, 디지털귀향 상영관, 청소년 체험관, 수장고와 보존창작실 등 10개 분야로 구성된다. 사옥 내 2개 층을 사용하며 연면적은 1100평에 달할 전망이다.
상생협약식에서는 상생협약체결, 박물관 조성 계획 발표, 이순신 장군 묘소 참배 등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순신 장군 묘소는 조성할 박물관 인근으로 2Km 거리이다.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은 "대부분의 소장인은 환수 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질문한다"며 "보존, 전시 등 가치 활용 방안을 듣고서야 기증·기탁을 결정하는 사례가 많다"며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은 소장인의 질문을 해소하고 나아가 박물관의 전형을 바꿔 유물 중심이 아닌 보는 사람 중심, 구경하는 전시가 아니라 실감 전시, 엄숙주의가 아니라 놀이터 같은 공간을 꾸며 청소년들이 신나고 흥미로운 박물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현만 HB그룹회장은 "문화유산회복재단의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돕고자 했는데 박물관 조성 공간은 물론 책상 등 사무용품, 액자 등 전시용품, 수납장 등을 종이소재로 함으로 전시장 소재분야에서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 개관은 도서실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개관할 것이며 2025년 봄에는 청소년 체험관을 끝으로 전면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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