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사자 국면 완화 힘써야 입장도 피력
북러와 거리두기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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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최근 한국 국가정보원과 우크라이나 등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를 거론한 이후 여러 차례 제기된 질문에 "각 당사자가 국면 완화를 추동하고 정치적 해결에 힘쓰기를 희망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반복하기만 했다. 파병 여부를 알고 있는지 등에 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설은 이달 초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되기 시작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진영 역시 파병설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반면 당사국'인 북한과 러시아는 파병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하고 있다. 우선 주(駐)유엔 북한대표부는 21일 유엔총회 제1위원회 회의에서 "러시아와의 이른바 군사 협력에 대해 우리 대표부는 주권 국가 간 합법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훼손하는 소문에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우리의 국가 이미지를 더럽히려는 근거 없는 뻔한 소문에 대한 입장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외무부 역시 23일 파병 보도가 "허위·과장 정보"라면서 대응을 고려하는 한국을 향해 "신중하고 상식적으로 판단하기를 희망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