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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이수열 해군사관학교장(해군소장) 등 양국의 해군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한화오션을 찾은 슈브릭 폴란드 해군사관학교장은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 건조 현장과 한화오션의 기술인력 양성기관인 기술교육원, 자동화 장비를 개발하는 연구시설 등을 둘러봤다.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VR 도장 체험도 진행했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해군 관계자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한화오션 잠수함 건조 기술력과 폴란드 해군의 안정적인 잠수함 운용능력 유지를 위한 승조원 및 정비요원 교육훈련 계획을 설명했다.
폴란드는 해군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3000t급 잠수함 3척을 도입할 계획으로, 사업 규모는 3조4000억원에 달한다. 폴란드 해군사관학교는 자국 해군의 미래를 책임질 장교를 양성함과 동시에 해양방산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방산기술을 위한 연구조직 및 다양한 시험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무인잠수정(UUV·Unmanned Underwater Vehicle)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폴란드 해군사관학교장 등의 방문을 통해 장기적인 공동 연구개발(R&D)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슈브릭 폴란드 해군사관학교장은 "한화오션의 잠수함 교육훈련 로드맵과 최첨단 잠수함 생산역량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향후 오르카 잠수함 사업을 포함해 양국 간 폭 넓은 해양분야 산업발전 협력을 위한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오르카 프로젝트는 단순한 잠수함 획득 사업이 아니라 장기적 파트너로서 한·폴란드 양국 간 경제·산업 분야 및 해군력 발전을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폴란드의 잠수함 3척 도입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폴란드 방산그룹 WB와 잠수함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탄탄한 기술력을 가진 국내의 강소기업들과 함께 잠수함 MRO(유지·보수·정비) 현지화 및 기술이전을 통해 폴란드의 조선업 등 유관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계획들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