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검찰, 태국서 ‘마약발송책’ 2명 검거…공조수사 끝에 강제송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files.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023010013147

글자크기

닫기

김형준 기자

승인 : 2024. 10. 23. 16:58

현지 CCTV 분석 및 탐문수사로 검거
원점타격형 국제공조시스템 구축 성과
검찰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부장 노만석 검사장)는 태국 마약청(ONCB)과의 공조수사 끝에 태국에서 필로폰을 밀반입시킨 한국인 마약발송책 2명을 현지에서 검거해 한국으로 강제 송환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현지 CCTV 분석 및 탐문수사 등 수사 착수 1개월 만에 이들을 검거했다. 대검찰청은 지난 2019년부터 주요 마약발송국인 태국의 마약청과 수사관 상호 파견제를 통해 실시간 공조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헤로인 20kg 사전적발, 마약사범 총 11명 검거·송환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검찰은 이러한 성과를 거둔 계기가 주요 마약발송국의 마약수사기관에 우리 수사관을 파견해 상주시키는 'SOP(원점타격형 국제공조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국내 수사를 통해 해외 밀반입책의 인적사항을 밝혀내더라도 인터폴 수배 등을 통한 검거에 수년이 소요됐지만, 실시간 국제공조로 현지에서 마약밀반입 원점을 타격한다는 것이다.

특히 검찰은 국내 유통·소비 마약 대부분이 해외에서 유입되므로 국제공조 강화를 통한 마약유입의 선제적 차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마약 유통사범을 검거하더라도 주요 마약 발송국 현지 총책이 운반책·수령책을 소모품처럼 바꿔가면서 밀수를 반복하면 국내 마약 확산에 대한 근원적 차단은 불가능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동남아 등 주요 마약발송국을 대상으로 원점타격형 국제공조시스템을 전면 확대해 마약 국내 유입을 선제적·근원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