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 키릴로 부다노우 국장은 22일 보도된 미국 군사전문매체 워존(TheWarZone) 인터뷰에서 "우리는 내일 쿠르스크 방면에 첫 부대가 도착하는 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로선 몇 명이 올지 어떤 장비를 갖췄는지 불분명하다며 "며칠 후면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19일 북한이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한 파병을 결정했으며 1500명의 병력이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한이 우리와 싸우기 위해 약 1만명의 군인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이는 "세계대전으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경고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가 보도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가 향후 수개월 내에 북한을 전쟁에 개입시키기 위해 보병뿐만 아니라 군의 다양한 분야에서 북한 특수군을 훈련시키고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군사 정보기관을 인용, 일부 북한 장교들이 이미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러시아군에 합류했다면서도 그들의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와 RBC 우크라이나 등 현지 매체들은 쿠르스크주 호무토프스키 지역에 배치됐던 북한군 교관 약 40명이 쿠르스크주 르고프스키 지역으로 재배치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매체들은 이들이 러시아 장병 50여명에게 군사 목적의 풍선 사용법을 가르치고 현대식 보병 전술을 배웠으며, 이후 식량 배급 없이 숲속에 방치되자 일부가 근무지를 이탈해 체포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