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대출 승인 규모도 감소
"산업은행, 본점 이전보다 신산업에 관심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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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은행에게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에 5조3000억원이던 산업은행의 벤처스타트업 자금공급 규모는 올해 8월 기준 1조60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산업은행은 같은 기간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점차 줄여왔는데,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각각 42.56%, 29.3% 감소한 반면 벤처스타트업은 69.81% 줄어 가장 감소세가 컸다.
또 국제적으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등 친환경 캠페인의 확산으로, 우리나라 기업에 재생에너지 확산에 대한 압박이 거센 상황에서 산업은행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PF 금융 승인 금액과 건수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의 재생에너지 PF 승인 금액은 2019년 1조873억원에 달했지만 매년 급감해 올해 9월 기준 2463억원에 그친다.
이에 민 의원은 "(산업은행이) 본점 이전을 통한 '신 금융 중심' 개척을 외치지만 정작 '신 성장엔진' 투자는 소홀히 한다면 본점 이전 필요성에 대한 산은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을 뿐"이라며 산업은행의 투자 기조가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