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1무 2패, 11실점 등 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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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현지시간) 도미니카 공화국의 산티아고 데 로스 카바예로스의 에스타디오 시바오FC에서 치른 대회 조별리그 B조 미국과 3차전에서 0-5로 대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1무 2패로 승점 1을 얻는 데 그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내용은 더욱 좋지 못했다. 1골을 넣는 동안 무려 11실점을 헌납하며 세계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 대표팀은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지만 이렇다 할 공격력을 보이지 못했다.
한국은 스페인과 1차전에서 0-5로 졌고 2차전 콜롬비아를 상대로는 1-1로 비겼다. 이때 따낸 페널티킥 골이 대회 유일한 득점이었다. 희망을 품기도 잠시 여자축구 강호 미국에게 다시 0-5의 참패를 당했다. B조는 스페인(승점 9)과 미국(승점 6)이 조 1·2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 여자축구는 최근 퇴보하는 흐름이다. 이 대회에서 2008년 8강, 2010년 우승을 이뤘던 한국이 이후 4번의 대회(2012·2014·2016·2022년)는 본선 진출 실패와 두 차례(2018·2024년) 조별리그 탈락의 부진만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미국을 맞아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전반 10분 미국의 추가골이 터졌고 계속해서 미국의 일방적인 경기 흐름 속에 완패를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