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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중견기업] 34분기 연속성장 고운세상코스메틱… ‘매출 2000억’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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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4. 10. 22. 18:06

상반기 매출액 전년 동기比 7% 증가
지난해 매출 1984억 뛰어넘을지 기대
군부대 PX에 '달팽이 크림' 재입점
11번가 등 23개 온라인 채널 공략도
34분기 연속 성장에 쉼표를 찍은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올해 '2000억 매출 돌파'에 승부를 건다. 목표 달성을 위해 회사의 주력 제품인 '달팽이 크림'을 군부대 매점(PX)에 재입점시키고, 수출 및 인재 경영에도 힘쓰는 중이다. 회사는 올해에도 2개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최대한의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22일 고운세상코스메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 증가했다. 3분기 실적도 좋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때문에 역대 최대 매출이었던 지난해 1984억원을 뛰어넘어 올해 처음으로 연 2000억원 매출을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새롭게 정립된 '건강한 피부로 누구나 고운세상'이라는 비전을 앞세워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해온 것도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

닥터지는 지난해 군부대 내 PX에서 블랙 스네일 크림 판매가 중단 됐으며, 올해 1월 로얄 블랙 스네일 크림 등 7개 품목을 신규입점시켰다. PX 판매를 통한 수익보다는 회사 제품을 경험한 젊은 남성들을 타깃으로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올리브영을 비롯해 쿠팡·네이버·11번가 등 약 23개 온라인 채널에 입점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을 향한 적극적인 움직임은 회사의 최근 행보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닥터지를 기반으로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13개국 주요 유통 채널에 진출함과 동시에 현지에서 소비자 맞춤형 제품을 연어어 출시 중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오프라인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00% 상승했다. 오프라인 매장 6800개 이상에 입점했던 것이 큰 역할을 해냈다.

아울러 베트남에서는 이커머스 시장의 8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쇼피와 틱톡샵에, 오프라인은 왓슨스·가디언 등 1350여 개 매장에 입점했다. 이 외에도 지난 4월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선쉐이 벨로시티몰에 단독 매장을 오픈하는 등 해외 영토 확대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고운세상코스메틱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거둬들인 실적 중 해외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정도 늘어난 점이 고무적"이라며 "전 세계 각지에서 K-뷰티 인기가 높아지면서 화장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하고 자유로운 1인 기업가들의 공동체'라는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직원들이 자신의 커리어 목표에 맞춰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 역시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평가다. 회사는 직원들이 능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고 직무 전문가에 도전할 수 있는 '셀프 승진 심사제' 도입하고 인재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별육성플랜' 제도를 운용 중이다. 이 외에도 사내 최고 전문가들의 비법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인 세미나와 스터디 운영 등을 통해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김희연 고운세상코스메틱 인재영입팀 팀장은 "직원들이 회사를 활용해 각자의 전문성에 기반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1인 기업가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현 체제가 정착될 경우 직원들과 회사의 시너지 역시 극대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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