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외교부장 동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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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장한후이(張漢暉) 주러시아 중국 대사는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양자 관계와 각 영역에서의 협력, 중대한 국제, 지역 현안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정상의 회담은 중러 새로운 시대 전면적인 전략동반자 관계가 장기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더 많은 발전을 거두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더불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미 44차례 만났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이 만난 횟수가 가장 많은 국가정상"이라면서 "정상간 외교는 양국관계에서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하고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동은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정황이 드러난 이후에 이뤄지는 만큼 회담에서 관련 문제가 논의될 지 주목받고 있다.
물론 중국 당국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설에 대해 거의 함구하고 있다. 린젠(林劍) 외교부 대변인도 21일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각 당사자는 정세 완화를 추진하고 정치적 해결을 위해 주력하기 바란다"고 원론적인 답변만 했을 뿐이다. 그러면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관련 사안을 논의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도 답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공동의 적인 미국 등의 서방 세계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양국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이번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과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 역시 이를 위한 행보라고 할 수 있다. 양국 관계는 이제 거의 혈맹 수준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단언해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