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위기론에 "정부 협력하며 도전 극복하도록 노력"
북한군 러시아 파병 "국제사회와 협의해 나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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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총리실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청년들을 빨리 노동시장에 참여시키거나 여성들과 연세드신 분들이 경제활동에 더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대한노인회가 제기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전날 19대 대한노인회장으로 취임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법적 노인 연령을 65세에서 75세로 연간 1년씩 10년 동안 단계적으로 올리자고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이와 관련한 질의에 한 총리는 "여성과 노인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데 굉장히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기본적으로 인력이 굉장히 부족하고, 상당히 많은 외국 인력을 데려오고 있다"면서 "그것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성장 잠재력을 떨어뜨리는 굉장히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어느 한쪽의 주장 차원에서 하기보다는 사회적 합의를 이뤄야 하는 분야"라며 "노사정협의회에서도 어젠다로 설정해 (논의를) 시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최근 삼성 위기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요구가 나오고 있다'는 질의에 대해선 "삼성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안보 아이템 등의 중요성을 보면 정부로선 (삼성에) 지원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삼성이라는 대한민국의 가장 큰 그룹의 상황을 봤을 때 조금씩 해결해야 할 도전이라는 게 분명히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그런 문제는 (삼성이) 해결해 나갈 것으로 본다"며 "좋은 기업 삼성이 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 정부가 협력하면서 도전을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군 러시아 파병에 대한 정부의 조치 계획과 관련해선 "그런 것들을 다 상세하게 말할 상황은 아니고, 국제사회와 협의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북한이 그간 무기를 지원한 것뿐만 아니라 전투 인력을 파견한 것은 국제사회의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지난 주말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인도네시아가 과거에 비동맹 기조를 유지해왔던 나라이기 때문에 러·북 협력 등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춰달라고 했다"며 "우리 헌법에서 정하는 통일은 평화적 통일인데 이러한 노력을 국제사회와 같이 해나갈 것이란 설명도 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