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왕이 中 외교부장 日 새 정권 긍정 평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files.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022010012108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10. 22. 14:12

아키바 日 국가안보국장과 전화 회담
日의 전략적 호혜관계 추진 평가
왕이(王毅) 중국 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임)이 21일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가진 전화 회담을 통해 이시바 시게루 새 일본 정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본 정부가 최근 양국 공통 이익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입장 피력이라고 할 수 있다.

clip20241022140955
왕이 중국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21일 일본의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가진 전화 회담에서 일본의 새 정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신화(新華)통신.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22일 전언에 따르면 왕 위원 겸 부장은 전날 가진 통화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이시바 정권이 중국과의 관계에서 안정된 출발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입장 역시 피력했다.

현재 양국 정부는 왕 위원 겸 부장과 아키바 국장 간 통화 사실을 발표하기는 했으나 일본 측은 발언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대부분 통화 내용을 은연 중에 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왕 위원 겸 부장은 이 통화에서 우선 이시바 정권이 중국에 대해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 자세를 보이지 않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도 양국 합의를 견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했다. 또 중일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고 싶다고도 말했다.
이에 아키바 국장은 전략적 호혜 관계의 포괄적 추진에 힘쓰겠다면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전략적 대화를 하고 싶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달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 10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와 첫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 회담에서 그는 양국 간 여러 현안이 있으나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리 총리 역시 양국의 전략적 호혜 관계를 전면 추진해 건설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중일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중일 관계가 아주 오랜만에 관계 회복을 위한 대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