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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에 직격탄, 한국시리즈 1·2차전 23일로 다시 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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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0. 22. 14:09

그라운드 사정 좋지 못해
23일 오후 4시부터 재개
대형 방수포 덮인 챔피언스필드<YONHAP NO-3704>
22일 한국시리즈 1차전과 2차전이 예정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 대형 방수포가 덮여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일정이 파행을 면치 못하고 있다. 광주 현지에 내린 많은 비로 순연됐던 1차전과 2차전 모두 다시 23일로 연기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부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질 예정이었던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와 오후 6시 30분 2차전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에 의해 23일로 순연됐다.

현재 기아챔피언스필드는 전날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정상적인 경기 개최를 위한 그라운드 정비 시간이 약 3시간 이상으로 예상돼 오후 4시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됐다. 또 오후부터 기상청의 비 예보가 있어 KBO는 두 경기를 순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6회초 삼성의 무사 1,2루 상황에서 서스펜디드게임이 선언됐던 1차전 남은 경기는 23일 오후 4시부터 재개된다.
아울러 2차전은 1차전이 종료되고 1시간 후 시작된다. 단 1차전이 오후 5시 30분 이전 종료될 경우 예정대로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한다.

당초 이동일로 잡혀있던 23일 두 경기가 펼쳐지게 되면서 전체 시리즈 일정 조정도 불가피해졌다.

KIA와 삼성이 31년 만에 맞붙은 올해 한국시리즈는 가을비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프로야구 역대 포스트시즌 경기가 이틀 연속 비로 연기된 경우는 1996년 한화 이글스-현대 유니콘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과 2014년 LG 트윈스-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등 두 차례로 이번이 세 번째이자 한국시리즈 기준으로는 처음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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