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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정근식, 당선 엿새만에 국감 “희망의 교육현장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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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4. 10. 22. 13:18

국회 교육위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 인사말
내년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우려하는 부분 확인, 신중하게 검토"
국감 출석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22일 "서울교육이 펼치는 다양한 정책으로 학생들에게는 꿈을, 교사들에게는 긍지를, 학부모에게는 신뢰를 주는 의망의 교육 현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6일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정 교육감은 당선된지 엿새 만에 국감을 받게 됐다.

정 교육감은 "현재 교육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은 녹록지 않다"며 "학령인구 감소, 인공지능·디지털 기술의 발전, 심화하는 학교폭력 등 힘을 모아 현명하게 풀 과제들이 앞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튼튼한 기초학력 바탕 위에 미래 역량을 키워주는 서울교육을 실현하겠다"며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정확히 진단해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아이들이 창의력과 협력, 자율성을 통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격차 극복을 위한 노력으로 학교 안에서는 누구나 미래를 살아갈 힘을 키우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교육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후인 지난 18일 학생들의 기초학력 문제를 진단하고 지원하는 '서울학습진단치유센터' 안건을 첫 결재한 바 있다.

또한 "학교폭력, 성폭력, 디지털 범죄 등 각종 범죄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고, 교사의 가르칠 권리가 존중받는 풍토를 만들고 교사들이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수업을 준비하고 가르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체험형 역사 교육 프로그램 추진 등 진실에 기반한 역사 교육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서울교육으로의 도약을 위한 한걸음 한걸음에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특히 정 교육감은 본격적인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정부의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도입에 대해 묻자 "우려하는 부분을 확인할 것"이라며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AIDT를 아직 제대로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마침 내일 교육부에서 설명하겠다고 해서 우려하는 부분을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AIDT는 서울시교육청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교육감과도 의견을 나누고 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11월 중 시도교육감회의 등과 교육부와도 신중하게 논의해 나은 결론으로 가겠다"고 답했다.

또 서울시의원이 서울시교육청 산하 도서관과 학교 도서관에 있는 특정 성교육 도서 구입 현황 등을 요구했다면서 성교육 도서 검열 및 폐기를 요구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민주당 백승아 의원의 질문에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이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교육감직 상실로 수백억원의 세금을 들여 이번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점에 대한 입장을 묻자 "안타깝고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전 교육감에게는 몇 점을 줄 수 있냐는 김 의원의 질의에는 "(100점 만점에) 85점 정도를 줄 것"이라고 답했다.

정 교육감은 "(조 전 교육감의) 혁신 교육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고 창의·미래형 교육을 위해 노력했다. 또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좀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혁신 교육이라는 말이 추상적이고 모호해서 서울 시민들이 잘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도 사실"이라며 "10년간의 (조 전 교육감의) 노력이 바탕이 돼 새롭게, 많은 시민의 요구에 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교육감은 용인 소재 150평의 땅을 직접 경작하지 않고 옆에 위치한 형제의 땅을 경작해 농지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냐는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의 질문에는 "땅 자체가 울타리가 하나로 되어 있다"고 부인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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