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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vs 장유빈, 판 커진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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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0. 22. 13:32

24일 송도서 제네시스 챔피언십 개막
올해 첫 KPGAㆍDP월드투어 공동 주관
안병훈ㆍ장유빈 대결, 코스 공략 관건
KPGA
장유빈이 지난 8월 KPGA 투어 군산CC오픈 4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때리고 있다. /KPGA
유럽 최고 골퍼들이 국내 선수들과 자웅을 겨룬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스타 안병훈(33)과 김주형(22)도 가세한 현대차 브랜드 제네시스 후원 대회가 국내에서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는 DP월드투어(유럽프로골프투어)와 공동으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GC 코리아(파72·7470야드)에서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을 개최한다. 대회는 올해부터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게 됐다. KPGA 선수는 지난 20일 끝난 더 채리티 클래식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29명과 작년 대회 우승자인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41) 등 총 30명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DP월드투어 선수는 90명이 나온다.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장기적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최강자 장유빈(22)이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그는 다승 공동 1위 및 상금 1위, 대상(제네시스) 포인트 1위, 평균타수 1위에 올라있다. 장유빈은 KPGA를 통해 "올 시즌 목표가 제네시스 대상이었던 만큼 이번 대회가 제일 중요하다"며 "우승하면 자연스럽게 제네시스 대상도 따라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 68만 달러(약 9억4000만원)와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835포인트, KPGA 투어 및 DP월드투어 시드 2년이 부여돼 특히 KPGA 소속 선수들에게는 동기부여가 크다. 장유빈은 "DP월드투어 선수들과 경쟁하게 돼 기대가 된다"며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DP월드투어 시드와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이 욕심 난다"고 밝혔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2부인 콘페리투어 파이널 진출이 유력한 장유빈은 "배울 것도 많겠지만 내가 갖고 있는 경쟁력도 확인해 볼 수 있는 무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2위 김민규(23)는 역전을 모색할 무대다. 김민규는 "시즌 목표인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위해 KPGA 선수뿐만 아니라 DP월드투어 선수들과도 경쟁해야 한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이겨만 낸다면 선수로서는 정말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대회"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은 "목표는 타이틀 방어"라며 "DP월드투어 선수들과 함께 경기한 작년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어 자신있다"고 말했다. 박상현은 작년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 최고인 공동 3위에 입상했다.

이번 대회는 2018년 신한동해오픈 이후 약 6년 만에 국내 대회를 출전하는 PGA 안병훈과 김주형도 우승 후보다. 안병훈은 국내 팬들에게 PGA 정상급 선수다운 기량을 선보일 각오다. 코스가 긴 편이어서 장타자 안병훈에게는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9월말 프레지던츠컵을 거치며 마음고생을 한 김주형은 이번 기회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게 된다. PGA 투어 3승에 빛나는 김주형은 이번 대회 출전 선수 120명 가운데 세계랭킹(25위)이 가장 높다. 이밖에 유럽 강자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 파블로 라라자발(스페인), 올리버 윌슨(잉글랜드), 일본 투어의 대표 주자 나카지마 케이타와 호시노 리쿠야 등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승부처는 코스 공략이다. 코스 난이도는 높은 편이다. 그동안 PGA 챔피언스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L인터내셔널 크라운 등 다수의 대회를 유치한 잭 니클라우스GC 코리아는 코스가 바다와 인접해 있어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은 데다 전장은 길고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페어웨이(벤트그라스)와 러프를 확실하게 구분해 선수들이 애를 먹는다. 잭 니클라우스 코스의 트레이드마크인 깊은 벙커가 도처에 도사리고 있기도 하다.

Tour Championship Golf <YONHAP NO-0170> (AP)
안병훈이 지난 9월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번 홀에서 걷고 있다. /AP 연합뉴스
(Getty Images via AFP)
김주형이 지난달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 매치 도중 두 손을 번쩍 드는 리액션을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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