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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법원 후보추천위원회는 신임 대법관 후임자로 천거된 78명의 후보자 중 총 37명이 심사에 동의했다며 이들 명단을 공개했다. 37명 중 법관이 35명, 판사 출신 변호사가 2명으로 교수나 검찰 출신은 포함되지 않았다.
법관 중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을 맡았던 김시철 서울고법 부장판사(59·사법연수원 19기)와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를 기각한 구회근 서울고법 부장판사(56·22기)가 이름을 올렸다.
현직 법관이 아닌 후보자는 김필곤(61·16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과 조한창 법무법인 도울 변호사(59·18기) 등 2명이다.
여성 후보자도 2명으로 윤경아 춘천지법 수석부장판사(55·26기)와 더불어민주당에서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유력하게 검토 중인 정계선 서울서부지법원장(54·27기) 2명이 이름을 올렸다.
대법원은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이들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후 추천위에서 제청 인원 3배수를 추천하게 된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이 중 1명을 선정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추천위원장은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