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월드시리즈 복귀
저지의 뉴욕 양키스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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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7전 4선승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뉴욕 메츠와 홈 6차전에서 10-5로 이겼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단축 시즌이었던 2020년 WS 우승 이후 4년 만에 WS 진출을 이뤘다. 다저스의 상대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양키스다. 전통의 두 명문구단이 최고 무대에서 맞붙는 건 1981년 이후 43년 만이다.
다저스는 통산 8번째 WS 우승에 도전하고 역대 최다 27번 우승한 양키스는 2009년 이후 15년 만의 WS에서 28번째 우승을 바라본다. 두 팀은 통산 11번의 월드시리즈 맞대결을 벌인 바 있고 양키스가 8회, 다저스가 3회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정규시즌에서 전체 최고 승률(0.605·98승 64패)을 거둔 다저스는 홈 어드밴티지를 갖고 임해 조금은 유리한 상황이다. 역대 최초 50-50클럽(한 시즌 홈런·도루 50개 동시달성)을 달성한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후 첫 시즌 만에 꿈의 WS 무대를 밟게 됐다. 가장 높은 곳에서 홈런왕 저지와 방망이 대결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전미를 들썩이게 할 흥행카드 다저스와 양키스의 7전 4선승제 월드시리즈는 25일부터 다저스 홈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시작된다.
이날 NLCS 6차전은 한국계 미국인 타자 토미 에드먼(29)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메츠 좌완 선발투수 션 머나야를 겨냥해 우타석에서 강한 스위치히터 에드먼이 4번 타자로 중용됐고 맹활약했다.
에드먼은 결정적인 투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을 몰아쳤다. 다저스가 1회초 선취 실점한 뒤 맞은 1회말 1사 1,3루에서 에드먼이 좌측 2루타를 날려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3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에드먼이 4-1로 달아가는 좌중간 투런 홈런을 때렸고 이어 2사 2루에서는 윌 스미스가 바뀐 우완투수 필 메이턴의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메츠는 1-6으로 뒤진 4회초 마크 비엔토스의 중월 투런포로 3-6 추격했지만 다저스가 6회말 1점, 8회말 3점을 더 보태며 7회와 9회 각각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친 메츠를 제압했다. 오타니는 4타수 2안타 1타점 등으로 제 역할을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