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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경찰청에서 개최된 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범죄수익과 자금원을 빠짐없이 환수해 범죄 생태계 연결 고리를 근원적으로 끊어내기를 바란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상동기 범죄와 조직폭력배의 지능화, 마약과 가짜뉴스 등을 '새로운 위협'으로 규정하고 "이러한 새로운 위협에 맞서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 경찰이 더 빠르게 발전하고 더 능동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기존의 치안 활동 방식만 고수해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경찰을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사회적 변화와 새로운 시대 상황에 맞춰 치안 역량을 키우고 개발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은 "첨단 기술의 발전 속도에 맞춰 우리 경찰의 첨단 수사 역량도 획기적으로 높여주기 바란다"며 "딥페이크 등 허위 조작 콘텐츠에 대한 식별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를 흔드는 가짜뉴스에도 신속하고 강력히 대응해 주기 바란다"며 "정부는 첨단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법과 제도를 차질 없이 정비해서, 여러분의 업무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아산 경찰병원의 조속한 건립과 순직, 공상 경찰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경찰 교육 인프라 확충과 경찰의 정당한 법 집행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면책 규정 확대를 비롯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3년 연속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번 기념식은 2005년 이후 19년 만에 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기념식으로 현직 대통령의 경찰청 청사 방문은 지난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고(故) 나성주 경사, 고 장진희 경사, 고 심재호 경위, 고 이재현 경장 등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경찰 영웅 유가족들에게 '경찰 영웅패'를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사회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큰 이영길 경정(녹조근정훈장), 최성우 경감(근정포장) 등 5명에게도 포상을 직접 수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경찰 영웅과 순직 경찰 유가족, 우수 현장 경찰관, 33개국 외국 경찰 대표 등 46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이, 국회에서는 주호영 국회 부의장,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재옥 의원, 김석기 의원, 이철규 의원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홍철호 정무수석과 조상명 국정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