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발전에 더 큰 공헌할 용의 피력
북중러 밀착에는 거리 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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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은 그러면서 "나는 국무위원장 동지와 함께 전통적인 중조(중북)친선 협조 관계가 지속적,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인도하면서 두 나라 인민들의 복리를 끊임없이 증진시키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수호하기 위해 보다 큰 공헌을 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게재한 축전에서 "전통적인 조중친선을 끊임없이 공고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일관한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식통들의 전언에 따르면 북중은 또 지난 6일에도 양측 수교 75주년 축하 서한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올해 공개된 내용은 과거에 비해 분량이 축소되면서 서두에서 서로를 지칭하는 수식어도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측 관계에 이상 기류가 감지된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중국은 최근 한미일에 대응하기 위한 북중러 연대가 고착화돼 간다는 서방 세계의 분석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일정한 거리두기를 하려고도 한다. 앞으로는 더욱 그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