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인접지 21일까지 일시이동중지
농식품부 "소고기 수급 악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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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대책본부)에 따르면 상주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1마리에서 피부 결절이 확인돼 정밀검사한 결과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 경상권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책본부는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했다.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증상이 나타난 소 5마리를 살처분하는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발생지를 포함해 인접 9개 시·군에 대해 이날 오후 9시부터 오는 21일 오후 9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도 발령한다. 또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하고 오는 25일까지 긴급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발생 및 인접 9개 시·군 소재 소 사육농장 9347호와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5㎞) 내 소 사육농장 50호 및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약 147호에 대해 임상검사도 실시한다. 역학 관련 축산차량도 세척·소독하고 있다.
아울러 대책본부는 전국 모든 소 사육농장을 대상으로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방역 수칙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각 지방자치단체는 긴장감을 갖고 럼피스킨 방역에 총력을 다해 달라"며 "갓 태어난 송아지 및 임신말기 소 등 접종 유예 개체도 추후 접종이 누락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에 의하면 이달 소고기 공급은 원활한 상황이다. 국내 소 사육마릿수가 343만 마리임을 고려할 때 이번 럼피스킨으로 살처분 되는 소는 5마리에 불과해 소고기 수급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것이 농식품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