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자리 잡을 수 없도록 다 막아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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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전 총리는 이날 서울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재보궐선거도 마찬가치다. 부정선거가 자리를 잡을 수 없도록, 뿌리를 내릴 수 없도록 다 막아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훼손된 봉인지가 많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그동안 부정선거가 있을 때마다 감시활동을 하면서 찾아내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집중적으로 봉인지를 가짜로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봉인지를 가짜로 만들어 놓으면 얼마든지 표를 집어넣을 수도 있고, 들어가 있는 것을 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부정 개표를 하기 위해서 그런 일들을 한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전 총리는 투표소 현장에서 투표관리관에 의한 참관 방해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참관인이 봉인지의 사진촬영을 하지 못하게 했다"며 "참관인이 강력하게 항의하면 결국 촬영을 허용했다. 사진 촬영을 안 하면 증거에 문제가 생기고, 국민들에게 알릴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봉인지 사전 서명요구가 있었다"며 "사용하지 않는 복수의 봉인지에 미리 참관인의 서명을 받아갔다. 참관인이 강력하게 항의하면 봉인지를 부착하다가 구겨지면 다시 부착한다. 이게 말이 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신규 봉인지에 미리 서명을 받는 것은 선관위 관리 규칙에 위반된다"고 꼬집었다.
황 전 총리는 "양천구 신월7동 제1투표소에서도 투표관리관이 봉인지 2장에 미리 서명할 것을 요구하는 일이 있었다"며 "투표관리관은 (봉인지) 한 장을 붙이다가 파손되는 경우를 대비했다는 말 같지도 않은 변명을 했다"고 직격했다.
또한 황 전 총리는 사전투표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서울시 교육감 재보궐선거 가리봉동 제1투표소에서는 정근식 후보가 2배 이상 이겼다"며 "244대 110은 말도 안된다. 누가 그렇게 찍어줬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