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에서는 CLE가 7-5 이겨
|
다저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퀸즈의 시티 필드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PS) 7전 4선승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츠(CS) 뉴욕 메츠와 원정 4차전에서 10-2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WS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다저스는 1,3차전 완봉승과 4차전 대승까지 경기 내용상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WS 진출이 매우 유력하다. 2차전 승리 후 안방으로 돌아와 2연패를 당한 메츠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역전이 가능한데 사실상 힘들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저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단축 시즌이 됐던 2020년 통산 7번째 WS 우승을 이룬 후 매번 PS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거의 유력해진 4년만의 월드시리즈는 오타이 쇼헤이와 함께 하기 때문에 기대를 걸고 있다. 두 팀의 운명을 가를 수 있는 5차전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재개된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은 베츠다. 최근 포스트시즌에서 내내 부진했던 베츠는 올해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다저스는 1회초 시작과 동시에 오타니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뒤 1-1 동점이던 3회 타미 에드먼의 1타점 2루타와 엔리케 키케 에르난데스의 1타점 내야 안타로 3-1을 만들었다. 4회부터는 베츠의 독무대였다. 베츠는 3-2로 쫓긴 4회 2타점 2루타로 5-2를 만들었고 6회초에는 쐐기를 박는 우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다저스는 기가 꺾인 메츠를 상대로 8회 에드먼과 윌 스미스의 적시타로 3점을 더 보태며 마침표를 그렸다.
베츠는 6타수 4안타 4타점 등을 몰아쳤다. 3루타가 빠진 히트 포더 사이클로 맹위를 떨쳤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3차전에서는 명승부가 연출됐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극적인 동점 홈런과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7-5로 승리하며 2패 후 안방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클리블랜드는 3-5로 패색이 짙던 9회말 대타 존켄지 노엘의 투런포가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연장 10회말에는 데이빗 프라이의 좌중월 끝내기 2점 홈런을 때려 양키스를 격침시켰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가 된 클리블랜드는 19일 4차전에서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