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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투헬, 독일인 최초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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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0. 17. 09:43

기자회견 갖고 월드컵 우승 정조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 화려
Soccer England Tuchel <YONHAP NO-5186> (AP)
토마스 투헬 감독이 16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대표팀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명감독인 토마스 투헬(독일)이 독일인으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축구 종주국의 월드컵 우승 숙원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투헬 감독을 선암하고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7월 유로 2024 준우승 이후 사임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후임을 물색해온 잉글랜드는 3개월 만에 투헬 감독을 임명했다. 특히 라이벌 독일인 감독을 영입한 것은 처음이어서 주목을 끈다.

투헬은 이 자리에서 "흥분되고 영광스럽다"면서 "한계를 넘어서고 두 번째 별을 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두 번째 별이란 월드컵 우승으로 해석된다.

잉글랜드는 축구 종주국이지만 1966년 자국에서 개최한 월드컵 외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스벤예란 에릭손(스웨덴), 파비오 카펠로(이탈리아) 감독 이후 역대 세 번째 외국인 감독을 영입한 것도 월드컵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
투헬은 검증된 명장이다. 그는 독일 마인츠,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으로 이끌었다.

마크 벌링엄 잉글랜드축구협회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을 선임했다"며 "투헬이 다음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주리라고 믿는다"고 기대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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