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가장 성공한 성장 모델" 꼽지만
범야권선 '자학사관'으로 국격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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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다론 아제모을루·사이먼 존슨 교수 등 3인 공동수상자들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노벨상 발표 직후 한국과 북한을 비교하며 "한국의 경우 민주주의를 통해 빠른 성장을 이뤄냈지만, 북한은 역행했다. 한국의 사례가 세계 각국이 담대하게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범야권은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라는 인식 아래 우리 현대사를 공격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노벨경제학상 수상을 계기로 스스로를 깎아내리고 비난하는 '자학사관'을 청산해야 한다는 시민사회의 여론이 일고 있다. 이 자학사관에는 대한민국은 친일파들이 건국한 나라며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라는 역사인식이 깔려 있다.
실제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야권과 좌파언론계는 '뉴라이트 역사관'을 언급하면서 공직에 임명된 인사들을 공격하고 있다. 뉴라이트 역사관이 공격받는 이유는 좌파들의 자학사관을 거부하고 대한민국 현대사를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역사라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문제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일제시대 국적은 일본' 발언이 꼽히고 있다.
야권에서는 김 독립기념관장이 뉴라이트 역사관을 가지고 있다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장관에 대해서는 "반국가적·반역사적·반헌법적 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형곤 역사정립연구소장은 1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국의 역사논쟁은 보수, 진보, 중도의 문제가 아니다. 친북·종북 세력과 제대로 된 역사관을 가지고 있는 세력과의 싸움"이라고 비판했다.
김석규 코리아글로브 상임이사도 이날 "김 장관의 '일제시대 국적은 일본이다'는 역사를 희망사항으로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보자는 뜻이 숨어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도 이날 "운동권은 판도라의 상자에 갇혀 있던 분노·증오·혐오 에너지 덩어리다. 좌파진영의 자학사관은 시대착오적 철학과 정치 이념으로 대한민국의 탄생에 불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