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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9일 국내에서 개봉한지 1년 여만에 다시 돌아온 '괴물'은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등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세계적인 거장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지난해 5월에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고 5개월 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섹션을 통해 공개된 데 이어, 국내 정식 상영 당시 예술영화로는 이례적으로 53만 관객을 동원했다.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로, 제작 단계부터 일본 최고의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와 아시아 최초 아카데미상 수상 음악가인 고(故) 사카모토 류이치의 협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재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어게인(Again)' 포스터에는 아역 배우라고는 믿기 힘든 열연을 선보이며 수많은 한국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은 '미나토' 역의 쿠로카와 소야와 '요리' 역의 히이라기 히나타의 모습이 담겼다.
이와 함께 새로 선보인 메인 예고편은 "돼지 뇌를 이식한 인간은 인간일까, 돼지일까?"라는 극중 '미나토'의 대사가 화염에 휩싸인 건물과 오버랩되며 긴장감을 끌어올린 뒤, 사카모토 류이치의 명곡 '아쿠아'의 피아노 선율과 함께 '50만 관객을 울린 괴물 같은 명작을 다시 한 번'이란 카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