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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이라크 3-2 격파…월드컵 본선 진출 5부 능선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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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4. 10. 15. 22:39

오세훈·오현규·이재성 득점포, 배준호 도움 활약
우리가 골을 만들었다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오현규가 득점 후 이재성, 문선민과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홍명보호가 중동 강호 이라크를 누르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3연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오세훈(마치다)과 오현규(헹크), 이재성(마인츠)의 골로 이라크를 3-2로 꺾었다.

손흥민(토트넘)이 이번 10월 A매치에 합류하지 못했고 직전 요르단 원정 경기에서 황희찬과 엄지성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이승우와 문선민(전북)을 대체 발탁하며 경기를 치른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승점 10(3승 1무)를 쌓아 조 선두로 앞서나갔다. 2위(승점 7) 이라크와 격차는 승점 3차이다.

홍 감독은 잇단 부상 악재 속에서도 두 경기에서 모두 승을 챙기며 본선행의 '5부 능선'을 넘었다. 감독 선임과 관련한 공정성 논란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첫골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오세훈(19번)이 첫 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홍 감독은 이날 왼쪽에 배준호, 오른쪽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최전방에 오세훈을 내세우는 젊은 공격진을 꾸렸다. 배준호와 오세훈은 전반 41분 선제골을 합작하며 홍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배준호가 내준 패스를 오세훈인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해 이라크 골망을 흔들었다. 오세훈이 4경기 만에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배준호는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후반 시작 5분 만에 이라크에서 동점골을 내주자 홍 감독은 후반 14분 선제골의 주인공인 오세훈과 배준호를 빼고 오현규와 문선민을 투입하는 변화를 시도했다. 오현규가 후반 29분 역전골을 터뜨렸다. 오현규는 지난 요르단 원정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오세훈과 오현규, 배준호 '젊은 피' 3인방의 활약에 대표팀은 세대 교체 전망을 밝혔다.

이후 대표팀은 후반 38분 이명재의 크로스에 이은 이재성의 헤더 득점으로 한 골을 더 달아났다. 홍 감독은 후반 막판 백승호(버밍엄시티), 홍현석(마인츠), 이승우를 투입하며 뛰지 벤치에 있던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줬다. 5년 4개월 만에 국가대표팀에 복귀한 이승우는 짧게나마 그라운드를 밟았다. 대표팀은 후반 50분 이라크에게 한 골을 내줬으나 3-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드리블하는 배준호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한국 배준호가 드리블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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