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 우승후보 지목돼
하드 콜 적용 등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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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KBL 10개 구단 감독들은 우승 후보를 묻는 질문에 원주 DB를 가장 꼽았다. 10개 구단 중 4개 구단이 DB의 강세를 예측했다. 서울 SK 김선형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박무빈과 대구 한국가스공사 김낙현, 안양 정관장 최성원이 DB가 유력하다고 봤다.
뒤이어 3개 구단의 지목을 받은 수원 KT, 2개 구단이 꼽은 부산 KCC 순이었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에 빛난다. 하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KCC에 졌고 DB를 제압한 KCC가 우승했다. 절치부심한 DB는 2020년 시작한 컵 대회에서 처음 우승하며 힘을 과시했다.
DB는 컵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치나누 오누아쿠와 이관희, 김시래를 보강했다. 아울러 기존의 강상재, 이선 알바노와의 활약이 기대된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인 KCC는 악재가 겹쳤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타일러 데이비스를 리온 윌리엄스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신장 208㎝의 정통 센터인 데이비스는 2020-2021시즌 KCC에서 정규리그 44경기에 나와 평균 22분 뛰며 14.2점 9.7리바운드를 올리는 등 위력을 발휘했다.
KCC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 이번 시즌은 오는 19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KCC와 KT의 맞대결로 막을 올린다.
이번 시즌은 심판 판정 기준이 변화해 주목을 끌기도 한다. 새 시즌을 앞두고 경기본부장으로 취임한 유재학 본부장은 지난 7월 이수광 KBL 신임 총재 취임식에서 좀처럼 심판의 휘슬이 울리지 않는다는 뜻을 담은 하드 콜이라는 용어를 직접 사용했는데 이것이 세계적 대세에 맞게 한국프로농구에도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