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탄산음료·클린 뷰티·비건 뷰티 주목받아
'먹는 화장품'으로 불리는 이너 뷰티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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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회사의 음료 사업부문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9130억원, 영업이익 10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4% 상승, 7% 하락한 수치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상반기까지 음료 사업이 내수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 둔화로 지지부진했다"며 "하반기 음료 신제품 출시로 시장 경쟁에 대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올라탄 소비자의 관심은 먹는 것뿐만 아니라 바르는 것까지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선 스킨케어 시장이 2025년에는 180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최근 소비자들은 피부는 물론, 환경까지 고려한 제품을 선호하며 유해의심성분·동물성 원료가 제외된 클린·비건 뷰티를 찾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LG생활건강의 비건 메이크업 브랜드 프레시안은 지난 10~13일에 열린 컬리뷰티페스타2024에서 비건 화장품 '에그라이크 크림 블러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비건 스킨케어링 성분을 68%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프레시안은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피부에 부담주지 않는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다. 회사 관계자는 "무화과, 마데카소사이드 성분과 히알루론산 5종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생산하고, 사탕수수에서 유래한 바이오 페트 상자,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퍼트 등을 적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는 2021년 화장품 업계 최초로 설립한 클린 뷰티 연구소를 중심으로 R&D(연구개발)도 확대하고 있다. 클린 뷰티 연구소는 합성연료를 대체하는 천연 유래 원료·공정 무역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 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플라스틱 대신 종이로 포장하고 제품 양은 유지하되 부피를 줄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에도 참여 중이다.
회사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생활정원 역시 저당 콜라겐 제품 등의 출시를 통해 헬시플레저 활성화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