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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교체한 스타벅스, 美 매장 프로모션 및 할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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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10. 15. 10:43

브라이언 니콜 CEO, 프리미엄 커피 판매 집중
특정 요일 고객 포인트 추가 제공 방식으로 전환
STARBUCKS-NORTH AMERICA CEO/ <YONHAP NO-1560> (REUTERS)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있는 미국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 매장의 로고 간판./로이터 연합뉴스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 스타벅스가 미국 내 매장의 할인 행사를 축소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달 영입된 브라이언 니콜 신임 CEO는 스타벅스 카페 운영을 개선하고 프리미엄 커피 판매에 더 집중하면서 시즌별 음료를 홍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초기 조치로 미국 내 매장에서 지난 1년간 제공해왔던 프로모션과 할인 행사를 축소하고 있다.

스타벅스 등 미국의 식음료 프랜차이즈들은 그동안 수년간 메뉴 가격을 인상한 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올해 더 할인에 의존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지친 고객들, 특히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외식을 줄이면서 프랜차이즈들은 할인 혜택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유인하고 있다.

앞서 할인과 프로모션을 꺼려온 스타벅스 역시 고객이 감소한 데 대한 대응으로 앱을 통한 모로모션을 강화해왔다.

스타벅스는 올해 초부터 이어졌던 1+1이나 50% 할인 행사를 축소시켰다. 지난달에는 화요일마다 추가 적립 포인트를 제공하고 토요일에는 여러 음료 구매 시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올 연말 시즌에는 광범위한 할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 없으며 시즌별 음료를 광고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올해 미국과 중국에서 매출 감소를 겪었고 두 차례에 걸쳐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8월 이사회는 락스만 나라심한 CEO를 해임했고 그 후임으로 치폴레 멕시칸 그릴 CEO 출신인 니콜 신임 CEO를 영업했다. 니콜 CEO는 취임하자마자 빠르게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북미 및 커피 사업부 리더를 포함해 최소 3명의 임원이 스타벅스를 떠났으며 나라심한 전 CEO가 신설해 임명했던 글로벌 최고 판매자 및 제품 책임자도 퇴사했다. 회사는 해당 직무 인력을 두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할인 행사를 거의 하지 않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이름을 알렸다. 스타벅스를 글로벌 기업을 성장시킨 하워드 슐츠 전 CEO는 과거 프랜차이즈가 프로모션을 진행할 때 신중하게 결정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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