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수출 2.4% 증가는 충격적
경제성장 이끌던 동력 둔화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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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도 기대에 못 미쳤다고 해야 한다. 전년 동기 대비 0.3% 늘어난 2220억 달러로 집계됐다. 역시 로이터통신의 시장 전망치 0.9% 증가보다 못했다. 전월 증가율 0.5%에도 못 미쳤다. 이에 따라 중국의 9월 무역액은 전년 9월보다 1.5% 늘어난 5257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 흑자는 약 817억1000만 달러였다.
올해 1∼9월 달러화 기준의 중국 무역을 상대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에 대한 수출이 10.2% 늘어났다. 수입 역시 3.6% 증가했다. 반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는 필리핀과의 무역은 수출과 수입이 각각 2.0%, 1.1% 줄었다.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은 0.9% 증가했다. 그러나 수입은 3.9% 감소하면서 무역 규모가 0.9%나 줄어들었다. EU 회원국 가운데 네덜란드에 대한 수출은 10.9% 감소한 반면 수입은 16.0% 증가했다. 독일로부터의 수입은 무려 11.6% 줄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2.8% 증가했다. 수입 역시 0.7% 늘어났다. 한국에 대한 수출은 3.2% 줄어들었으나 수입은 11.9% 늘어났다. 일본과의 무역에서는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각각 5.7%와 4.2% 줄어들었다. 대만과의 무역은 수출이 10.6% 늘면서 수입 역시 8.5% 증가했다.
중국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작년 실적인 5.2%와 비슷한 '5% 안팎'으로 설정해놓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소비재와 생산설비 신형 갱신을 필두로 하는 내수 진작 정책도 속속 내놓고 있다. 하지만 미국 등 서방 진영과의 잇따른 무역 마찰과 붕괴 직전의 부동산 산업으로 인해 경기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9월 수출입 동향은 이 사실을 무엇보다 여실히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