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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개봉에 앞서 이날 베일을 벗은 포스터는 미국 공화당을 상징하는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한 채 정면을 응시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얼굴과 핀셋 등 수술 도구를 쥔 손들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포스터 속 내용들은 두피 축소술과 지방 제거술 등을 받은 트럼프의 과거를 강조하고, 대통령이 될 때까지 공들여 만들어진 인물이란 점을 상징한다는 게 국내 수입·배급사의 설명이다.
지난 5월 열린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아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어프렌티스'는 부친 소유의 아파트에서 월세를 걷던 처지의 트럼프 전 대통령(세바스천 스탠)이 악마같은 변호사 로이 콘(제레미 스트롱)을 만나 거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한편 본고장인 미국 등 북미 지역 1740개 스크린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개봉한 이 영화는 상영 사흘간 158만달러(약 21억4000만원)를 벌어들여 흥행 순위 11위에 올랐다. 대규모로 개봉하진 않았지만, 1위를 차지한 공포영화 '테리파이어 3'가 2514개 상영관에서 10배가 넘는 1830만달러(약 247억3000만원)를 쓸어담은 것과 비교하면 다소 초라한 성적이란 게 현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