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열풍 힘입어 해외진출 가속화
요가복 등 현지 매출 2배이상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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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젝시믹스는 최근 일본 유라쿠초 마루이 백화점에 3호 정식 매장을 열었다. 이로써 젝시믹스는 지난해 5월부터 장기팝업을 운영중인 시부야 미야시타파크점과 지난 4월 정식 매장을 연 오사카 다이마루 백화점, 나고야 파르코 백화점까지 일본에서 총 4개의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젝시믹스는 2019년 일본법인을 설립한 뒤 오픈마켓 라쿠텐에서 입지를 다져왔으며, 약 30여 차례의 팝업매장을 운영하며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특히 올해부터 관동 관서지역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매장을 출점하는 등 일본 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중이다. 최근 일본 젊은층을 중심으로 달리기 열풍이 불면서 관련 스포츠 패션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있는 것과 높아진 K패션에 대한 호감도를 기회로 본 것이다. 실제 지난해 일본 법인의 매출은 78억원으로 2년 만에 2배 성장을 이뤘다. 올해는 15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공옌망에 의하면 내년 중국 요가복 시장 규모는 30억달러(약 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2021년 16억 달러에서 약 두 배 이상 커진 수치다.
이에 회사는 인지도 제고와 매출 확대를 위해 지난달에만 중국 선양과 산둥성, 상하이 등에 4개 매장을 출점했다. 4곳 모두 현지 파트너사 YY스포츠의 '매장 고급화·대형화 전략'을 택해 198㎡(약 60평) 규모로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젝시믹스 매장은 지난 7월 창춘과 톈진, 8월 상하이에 이어 총 7개로 늘었다. 이들 매장 모두 유명 복합 쇼핑센터에 있거나 관광도시에 위치해 있는 데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 매출액을 증대가 기대된다. 여기에 젝시믹스는 중국 소비자들에 인지도가 높은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우기를 앞세우고, 스타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한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앞으로도 젝시믹스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해외 진출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안정적인 매장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극대화 시켜나가겠다"며 "그간 쌓아온 기술력과 마케팅을 발판 삼아 우선은 아시아 지역의 1위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