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기요시타 노부히로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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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왕립과학원은 현지시간 14일 오전 11시 45분(한국시간 14일 오후 6시 45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는 이로는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가 있다. 그는 2014년 월드 테크놀로지 어워드의 IT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유력 후보였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현 메타) CEO를 제치고 수상했다.
또 다른 후보는 신케인즈학파로 불리는 기요타키 노부히로 프린스턴대 교수다.
노벨상 수상 후보로 매년 언급돼온 그는 존 무어 런던정경대 교수와 함께 1997년 기요타키-무어 모델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이는 경제에서 작은 충격이 담보 가치 하락을 유발해 제한적 신용 환경을 조성하는 저생산량 사이클로 이어진다는 이론이다. 2008년 미국 부동산 가격 하락에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가 도래하면서 그의 이론이 현실화됐다.
대런 애쓰모글루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도 자주 거론되는 수상 후보다.
그는 제임스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와 공동저자로 2012년 출간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를 통해 국가 간 불평등을 결정하는 데는 정치와 경제 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튀르키예계 미국인인 애쓰모글루 교수는 MIT 교수 중 연구 실적이 뛰어난 10명 내외에게 주어지는 인스티튜트 교수 자격을 갖고 있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단 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