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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2'는 지난 11~13일 14만5970명을 불러모아 지난달 13일 개봉 이후 주말 관객수 정상을 독주하며, 누적 관객수를 729만8376명까지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김고은·노상현 주연의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12만948명이 관람했고,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와일드 로봇'이 9만9054명을 동원해 뒤를 이었다.
10월 극장가의 기대작으로 꼽혔던 '조커: 폴리 아 되'는 4만7610명을 동원하는데 그쳐 4위로 떨어졌다. 13일 일일 관객수에서는 1만4619명으로, 20년만에 재개봉한 '노트북'(1만5729명)에도 뒤지면서 5위로 처졌다.
이처럼 '베테랑2'가 한 달 넘게 분전하고 있지만, 전체 관객수는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4~6일 주말 박스오피스 1~3위 총 관객수는 49만 여명이었던 반면, 지난 주말은 36만 여명으로 26%나 줄어들 만큼 전체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때 아닌 '한파'는 오는 16일과 17일 '보통의 가족'과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가 차례로 공개되면 다소 풀릴 전망이다. 설경구와 장동건이 자녀들의 일로 갈등하는 형제를 연기하고 김희애와 수현이 이들의 아내로 합세한 '보통의 가족'은 14일 오전 기준 예매율 순위에서 16.2%로 1위에, 정우·김대명 주연의 범죄극 '더러운 돈에…'는 11.7%로 2위에 각각 올라있다.
한 배급 관계자는 "그러나 '보통의 가족'과 '더러운 돈에…'도 지금의 상황을 되돌릴 정도로 흥행 파괴력이 아주 강해 보이진 않는다"면서 "'베놈: 라스트 댄스'(23일)와 '아마존 활명수'(30일)가 공개되는 이달 하순 이전까지는 훈풍을 기대하긴 어려울 듯싶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