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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은 13일 중국 상하이 치중 가든 골프클럽(파72·667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인뤄닝(중국)에 6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3타 차 3위였던 김세영은 이날 경기를 1위 사이고 마오(일본), 2위 인뤄닝과 챔피언 조에서 시작했다. 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아깝게 놓친 김세영은 8번 홀(파4)까지 연속 버디와 13번 홀(파5) 버디 등으로 단독 2위로 올라서며 인뤄닝과 우승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인뤄닝의 기세가 무서웠다. 인뤄닝은 13∼15번 홀, 17~18번 홀 연속 버디 등 이날 버디만 8개를 낚아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통산 4승째를 올린 인뤄닝은 펑산산(은퇴)에 이어 메이저대회 우승과 세계랭킹 1위를 경험해본 역대 두 번째 중국인 선수가 됐다.
김세영은 사이고에게 역전을 허용했다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통산 12승의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3년 11개월간 이어진 우승 가뭄 해소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다만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향후 전망을 밝혔다.
교포선수 노예림(미국)이 단독 4위(18언더파 270타)에 올랐다. 최혜진(16언더파 272타)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쓸어 담으며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날 최혜진의 기록은 1라운드에서 김세영이 세운 코스 최소타 기록(62타)과 같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