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명 이상 사망…200만명 이상 정전 피해
플로리다 주지사 "다행히 최악의 상황 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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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민간 기상 서비스 회사 애큐웨더는 생존자의 장기 의료 비용, 사업 및 산업의 중단 등을 고려했을 때 재산 피해 등 경제적 손실은 총 1600억 달러(약 216조2400억원)를 초과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12일(현지시간)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애큐웨더는 "밀턴은 2주 전 발생한 피해 및 손실 추산액 2250억~2500억 달러(약 304조900억~337조900억원)에 달하는 허리케인 '헐린'에 이어 플로리다 역사상 가장 파괴적이고 영향력 있는 폭풍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턴은 시속 120마일(약 193㎞)의 강풍을 동반하며 지난 9일 플로리다주에 상륙했다.
이로 인해 17명 이상이 사망했고 200만명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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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허리케인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의 지붕을 날려버릴 정도로 강했다.
이 돔구장의 지붕은 시속 115마일(약 185㎞)의 강풍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이번에는 버티지 못했다.
또 이 경기장에는 배수 시설이 없기 때문에 물로 인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경기장 수리비용은 아직 산정 중이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추후 최대 몇주에 걸쳐 피해 상황을 평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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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샌티스 주지사는 "폭풍은 심각했지만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