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민 안전 위협시 단호하고 처절하게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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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9시 45분 북한 주장에 대해 "사실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합참은 국방부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비열하고 저급하며 국제적으로 망신스러운 오물 및 쓰레기 풍선 부양 등 도발을 자행하고 있는 북한에게 있음을 경고한다"며 "경거망동하지 말고 자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만약 어떤 형태든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경우 우리 군은 단호하고 처절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대한민국이 무인기를 평양 상공에 날려 삐라를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중대성명을 내고 "가장 적대적이며 악의적인 불량배국가인 대한민국이 지난 10월 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시간을 노려 무인기를 평양시 중구역상공에 침범시켜 수많은 반공화국정치모략선동삐라를 살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며 "이번 도발행위를 더이상 설명할 여지도,필요도 없이 응당 자위권에 따라 보복을 가해야 할 중대한 정치군사적도발로 간주하고 최후통첩으로서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대한민국은 이번 사건을 놓고 상투적인 방식으로 변명하려들거나 또다시 억지주장을 펴면서 책임을 모면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번 사건은 세상에서 가장 뻔뻔스럽게 겉과 속이 다르고 가장 저렬하고 유치하며 가장 저질적인 대한민국의 국격과 그 족속들의 비렬성을 그대로 나타내는 단적인 실례"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은 "국제사회는 후과를 감당하기 어려운 도발을 서슴없이 감행하면서 지역의 군사적충돌위험을 계속 증폭시키고있는 대한민국의 만용을 강하게 규탄하고 철저히 제지시키는데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또다시 무인기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령공에 침범시키는 도발행위를 감행할 때에는 두번다시 이와 같은 경고는 없을 것이며 즉시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