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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식은 이날 오후 6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최수영과 공명의 사회로 진행됐다. 레드카펫 행사와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상을 비롯해 지석상과 올해의 배우상 등 각종 시상에 이어 싱가포르 출신 에릭 쿠 감독이 연출한 폐막작 '영혼의 여행' 상영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아시아 신인 감독의 작품에 주는 뉴 커런츠 상은 박이웅 감독의 '아침바다 갈매기는'과 테 마우 나잉 감독의 '침묵의 외침'에 돌아갔고, 고(故)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를 기리며 제정한 지석상은 리마 다스 감독의 '빌리지 락스타 2'와 린슈위 감독의 '옌과 아이리, 모녀 이야기'에 주어졌다.
또 비프메세나상은 프랭키 신 감독의 '홍콩 노점, 2019' 및 박민수와 안건형 감독의 '일과 날'이 받았고, 선재상은 송지서 감독의 '유림' 및 엘레노어 마무디안과 마츠이 히로시 감독의 '겨울정원'이 차지했다. 올해의 배우상은 '3학년 2학기'의 유이하와 '허밍'의 박서윤이 수상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63개국 224편이 상영된 가운데 14만5238명이 관람했으며 좌석 점유율은 약 84%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대행사로는 오픈토크 12회, 야외 무대인사 13회, 스폐셜 토크 4회, 액터스 하우스 4회, 마스터클래스가 3회 열렸고 게스트와의 만남도 303회나 진행됐다.
영화 콘텐츠 시장인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도 성황을 이뤘다. 52개국 1031개 업체가 참여했고, 30개국 275개사가 세일스 부스를 마련했다. 이밖에 아시아프로젝트마켓 미팅 횟수는 706건, 부산스토리마켓 미팅 횟수는 970건에 각각 이르렀다.
박도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은 폐막식에 앞서 열린 결산 기자회견에서 "예산 감축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과 비교해도 역대 가장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며 "온라인 예매로 불편을 겪은 많은 분에게 사과드린다.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적으로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광수 이사장은 "추석 명절과 전국 체전 등 일정을 고려해 내년 영화제는 9월 17일부터 열흘 동안 열린다"며 "또 아시아 최고의 영화를 뽑는 경쟁 부문을 신설했다"고 말했다.